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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‘세기의 브로맨스’ 파국…숨겨진 이유는?

2025-06-06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어제의 동지가 갑자기 적이 됐는데, 대체 왜 이렇게 된 거에요? <br><br>먼저 표면적인 이유를 말씀드리면요, 감세 법안 등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입니다. <br> <br>머스크는 세금을 줄이면서도 지출을 늘리는 내용이 이 법에 대거 포함된 점을 문제삼고 있죠. <br>  <br>자신이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일하면서 연방 지출을 줄이려고 그렇게 애를 썼는데 그걸 물거품으로 만든다는 겁니다.<br> <br>머스크가 자신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 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기도 했는데요 한번 들어보시죠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머스크는 우리 정부가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해서 화가 났어요. 돈이 많이 드는 전기차 정책이요."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나는 분명 머스크를 존중하지만, 나사를 운영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."<br> <br>Q2. 표면적인 이유는 저건데, 진짜 이유가 따로 있는 거 아니에요? <br><br>네, 최근 뉴욕타임스에서 머스크가 대선 기간 약물을 복용했다는 보도를 했는데요, <br> <br>머스크는 트럼프 쪽에서 이 뉴스를 흘렸다고 생각해 이성을 잃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사람의 관계가 파탄나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 일단 두 사람 모두 자아가 엄청나게 강한 캐릭터잖아요. <br> <br>실제로 두 사람의 관계가 오래가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은 트럼프 임기 시작할 때부터 있었습니다. <br><br>Q3. 그런데 이게 조짐이 있었다던데요? <br><br>사실 지난 몇달간 여러가지 모습에서 징조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최근 트럼프 1기 때 최측근은 "두 사람의 브로맨스에 균열이 가기 시작한 건 머스크가 중국과의 비밀 전쟁 계획에 접근하려 한 것 때문이었다"고 밝혔는데요.<br> <br>머스크가 중국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 트럼프가 이를 막은 겁니다. <br> <br>이밖에도 머스크는 국세청장 인사 문제로 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소리지르며 싸운 적이 있는데, 그때 트럼프가 결국 베선트 재무장관의 손을 들어준 적도 있습니다.<br> <br>Q4.갈등이 쉽게 끝날 거 같지가 않아요. 싸움이 계속될 거 같은데, 양 쪽이 가진 카드는 뭔가요? <br><br>우선 머스크의 경우 재력입니다. <br> <br>트럼프로서는 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이겨야 국정동력을 이어갈 수 있는데, 머스크의 재정적 지원은 트럼프로서도 아쉬운 부분입니다. <br> <br>머스크는 또 트럼프의 치부에 대한 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암시하고 있는데요.<br><br>실제로 이번에 머스크는 돌연 미성년자 성착취 등으로 수감됐다 스스로 목숨을 끊은 '앱스타인 파일'을 거론했습니다. <br> <br>뭔가 트럼프에게 망신을 줄 수 있는 무기를 가지고 있다고 암시한 거죠. <br> <br>반면 트럼프의 경우 살아 있는 권력을 가졌습니다. <br> <br>당장 머스크의 테슬라 핵심 사업, 전기차의 보조금을 끊겠다고 위협하면서 으르렁거렸습니다.<br><br>Q5. 두 사람 다 워낙 거물이어서, 파급 효과가 상당하겠네요? <br><br>두 거물의 난타전은 미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악재입니다. <br> <br>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, 앞서 보셨듯 테슬라 주가가 14% 넘게 빠져 시가총액 1조 달러가 무너졌습니다. <br> <br>머스크, 대표적인 친 가상자산 인사인데요.<br><br>비트코인 가격도 폭락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는 머스크의 우주기업, 스페이스 엑스와의 사업 계약을 취소하겠다고 경고하기도 했는데 그간 NASA도 스페이스 엑스에 워낙 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 미국 정부의 우주계획도 차질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Q6. 피해가 막심한데, 이대로 그냥 가는 건가요? <br><br>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, 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를 설득해 머스크와 전화 통화 일정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<br> <br>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 현지시각 금요일, 우리 시각으로는 내일 오전이 지나기 전 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인데 극적인 화해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김유진 차장이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진 기자 rosa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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